MBT는, Medicine-Based Town(의료를 기초로 하는 마을)의 약자이다.

　나라현립의과대학(奈良県立医科大学)의 호소이 히로시(細井裕司)교수에 의한 개념으로, 거주환경에 있어서 ‘건강’을 의학적 관점에서 검증하는 ‘주거의학’ 성과가 발전되어, 마을, 도시규모로 확대된 것을 말한다.

　‘인체’를 인류의 유전자를 차세대에게 보내는 사명을 갖고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작은 배에 비유한다면, 인류의 최대 창작물인 ‘도시’는 인간집단, 즉, 사회의 유전자를 운반하지 위해 시간과 공간을 항해하는 모선(母船)으로 비유 할 수 있다. 현재, 의학과 도시계획학의 양자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MBT개념을 기본으로, ‘인체’의 건강과, ‘도시’의 지속성을 추구하는 두 개의 연구영역이 연계되는 것은 사회적 요청이라고도 할 수 있다.

　21세기를 맞이하여, 일본은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어, 지금까지 경험한적 없는 축소사회에 대한 디자인이 희구되고 있다. 얼마만큼 스마트쉬링킹(smart shrinking)할 것인가가 추궁 당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스피드로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가족구성도 핵가족에서 해체되어 단신세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찍이 가족이 담당하고 있던 복지나 간호 등의 역할을 지역사회(커뮤니티)로 이행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러나, 무연사회라고도 표현되는 지역사회(커뮤니티)의 붕괴 또한 진행되고 있어, 장래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의 재정상황 악화에 따른 국가에 일원화된 의료복지 정책이 종전의 골조에서 추진하는 것 또한 어려워 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의 대책으로서, 지역사회(커뮤니티)의 재생과 동시에, 민간사업자의 참여, 비영리 조직의 육성 등을 통해, 시민자치의 힘으로 지역의 포괄적 케어를 실현시키는 것이, 의료복지분야에 있어 한층 더 요구되고 있다. 다양한 개인, 한사람 한사람의 쾌적하고 풍부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소셜웰빙을 의식한 의료복지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의료복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리적이며 사회적인 공간으로써 ‘마을(도시・지역)’이라고 불리는 개념이 더욱더 중요해 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 의해, 의료복지정책과 도시계획 및 마을 만들기 분야의 거리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실상의 생활 무대로서 ‘마을(도시・지역)’에서의 의학과 도시계획학의 융합을 통한 과제 해결은 근 미래의 학술영역에 있어서도 큰 울림이 될 것이다. 오늘날의 고령화사회, 성숙사회에 있어서의 도시 활동의 주체는, 균질적인 개인으로 되는 집단이 아닌, 가치관적이나 신체적으로도 다양하고, 개개인의 라이프 히스토리 이력에 맞는, 다채로운 사회서비스의 제공을 위해서도, 한사람 한사람의 얼굴이나 개성이 보이는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해 진다. 지금까지도 한사람 한사람의 인간을 대상으로 해왔던 의료복지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도시계획・마을 만들기 분야에서의 커뮤니티・디자인에서 축적된 경험의 융합은, 소셜・웰빙을 지향하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사람도 도시도 건강해 질 수 있는 기술 영역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물리적・사회적공간이라는 것이야 말로, Medicine-Based Town(의학을 기초로 한 마을)일 것이다.

(나라현립의과대학+와세다대학 공동연구보고서’Medicine-Based Town 구성-의학을 기초로 한 마을 만들기’에서 발췌)